현대 포터 전기차 보조금 2023년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국내 전기차 보조금의 차등화가 크게 확대되면서 국산 전기차와 수입 전기차 간의 보조금 차이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가 출시한 주요 전기차인 아이오닉6과 EV6는 최대 680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반면, TESLA는 260만원만 받게 됩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받는 보조금이 기존에 비해 179만원 더 늘어나면서 TESLA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또한, 벤츠의 EQB와 BMW의 iX3는 각각 275만원과 293만원의 보조금을 받으며, 기존 대비 15만원과 7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차보조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 전기차보조금 누리집을 보면 차량별, 옵션별로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차등 지급 방식 변경
이러한 차등 보조금 지급 방식은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새로운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정부는 차량 가격 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충전소 구축 노력과 직영 AS 센터 여부 등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조금 지급 대상과 지급 금액
환경부에 따르면, 2023년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은 62개 모델이며, 이 중 36개 모델은 국내 제조사의 전기차입니다. 국산 전기차 중에서는 현대차의 Kona EV, 아이오닉5, 쏘나타 PHEV, 볼트EV, EUV 등이 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수입 전기차 중에서는 테슬라의 모델3, 모델Y, 모델S, 모델X, 폴크스바겐의 ID.4, 아우디의 Q4 e트론 등이 보조금을 받게됩니다. 최대 보조금을 받는 현대차·기아의 아이오닉6과 EV6은 680만원, 한국GM의 볼트EV와 EUV는 640만원, 쌍용 코란도 이모션은 608만원의 보조금을 받습니다. 폴크스바겐의 ID.4는 560만원, 벤츠의 EQB는 275만원, BMW의 iX3는 293만원을 받게 됩니다.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규모 축소, 전기차 보급수는 확대
환경부는 최근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변경하고 보조금 지급 대상 대수를 증가시키는 등 보조금 지급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환경부는 먼저 보조금 최대 규모를 기존 700만원에서 680만원으로 축소했습니다. 그러나 대신 보조금 지급 대상은 16만대에서 21만5000대로 늘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성능 보조금, 인센티브로 구성
환경부에서는 보조금을 크게 ‘성능 보조금’과 ‘인센티브’로 구성했습니다. 성능 보조금은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되며, 이를 100% 받으려면 차량 가격이 57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정부는 이에 추가로 ‘사후 관리 역량 계수’를 반영해 보조금을 감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직영 정비 센터 운영, 정비 이력 전산 관리 여부 등을 평가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최대 20%를 감소시킨다는 것입니다. 대다수 수입차 업체는 딜러사를 통해 AS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후 관리 역량 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됩니다.
3종 인센티브…보조금 추가 지급
보조금 지급 대상은 21만5000대까지 늘어났지만, 이외에도 정부는 최대 180만원의 ‘3종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가 정한 ‘저공해차 보급 목표’를 달성한 업체의 전기차일 경우 140만원의 ‘이행 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또한, 최근 3년 내 급속 충전기를 100기 이상 설치한 제작사의 전기차는 20만원의 ‘충전 인프라 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이외에도, 혁신 기술을 적용한 차량은 ‘혁신 기술 보조금’ 2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전기차의 전기를 외부에 공급할 수 있는 V2L (Vehicle to Load) 기능을 탑재한 차량에 지원합니다. 국내 출시 전기차 중 이 기능을 탑재한 전기차는 현대차·기아의 전기뿐입니다.
TESLA, 가격 인하…보조금 지원 차종 대상에
한편, 테슬라는 한국 보조금 개편안을 확인한 직후인 3일 국내 차량 가격을 최대 14%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격이 8500만원이 넘어 보조금을 받지 못했던 모델3와 모델Y의 고가 차종들이 보조금 50%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터 전기차 등 전기 화물차와 전기버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 기준
전기 화물차도 보조금 지급 기준이 있는데요, 주행거리나 배터리 효율 등 전액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가 생산하는 포터와 봉고 전기차는 1,200만원, 중국산 마사다밴은 최대 1,082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전기 화물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기준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전기BUS도 배터리 특성을 평가하여 대형은 최대 7,000만원, 중형은 최대 5,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중국산 BUS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잠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일렉시티는 최대 7,000만원을 받지만, 피라인모터스·한차 같은 중국산 대형 버스는 3,000만~5,0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보조금 차등 지급, 국내 기업 육성을 위한 조치
전기 버스와 화물차에 대한 보조금 차등 지급 방식은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를 사용하는 국내 기업들은 보조금 지급 기준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생산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번 보조금 차등 지급 방식은 전기 차량 시장의 성장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전기 버스와 화물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기준과 차등 지급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전기 차량 시장이 더욱 넓어지면서, 보조금 지급 기준도 더욱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도 전기 차량 시장의 동향을 주목하며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